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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지원 1억弗로 증액겨냥 출국자에 1弗씩 걷는다
입력2006-03-09 21:22:47
수정
2006.03.09 21:22:47
盧대통령, 나이지리아 방문 '…이니셔티브'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에 대한 물적ㆍ인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24년 만에 이뤄진 아프리카 방문을 계기로 제시한 이번 구상은 제3세계로 외교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아프리카 지원 재원확보를 위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출국자에게 1달러(1,000원 정도)의 부담금을 걷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아프리카 원조 재원으로 연간 150억원 가량 확보하게 된다. 관련기사 8면
이 구상에 따르면 정부는 대 아프리카 ODA(정부개발원조)규모를 지난해말 3,200만 달러에서 2008년까지 1억 달러로 3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무상원조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출국부담금 등의 혁신적인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확보된 재원은 선정(Good Governance) 수행 국가에 집중 지원된다.
정부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총 1,000명의 아프리카인을 한국에 초청,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해외봉사단 파견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말라리아ㆍ결핵 등 질병 퇴치를 위해 의료보건 분야의 지원도 확대하기로 하고 ▦의료단 파견 ▦병원 및 보건소 건립 및 의료장비 지원 ▦풍토병 퇴치용 백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무역ㆍ통상지원책으로 최빈국에 대한 무관세와 무쿼터 수입 품목을 확대하고 통상사절단 파견 등 기업인간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석유와 가스ㆍ전력ㆍ운송 및 IT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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