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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Z 모래채취 연말까지 허용

군산·통영서 7개社에…모래 수급난 완화될듯

EEZ 모래채취 연말까지 허용 군산·통영서 7개社에…모래 수급난 완화될듯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모래 채취가 허용되면서 건설업계의 모래난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최근 옹진군과 태안군 앞바다 모래 채취가 중단되면서 수도권 모래 비축량이 8월분까지만 확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허용지역의 어민들이 해양생태계 파괴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새로운 난관이 예상된다. 12일 건설교통부는 전북 군산 앞바다 어청도 서쪽 40㎞ 지점의 EEZ 내에서 연말까지 1,000만㎥의 모래 채취를 허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 통영 앞바다 욕지도 남방 50km 지점의 EEZ 내에서도 모래 채취를 승인했다. 건교부는 이날 7개 업체에 대해 130만㎥ 분량의 모래 채취를 허가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채취허가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어청도 부근에서 채취되는 모래는 70% 가량이 수도권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레미콘 및 해사업체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 모래 비축량은 60만㎥ 수준으로 이달까지 쓸 수 있는 분량이었다. 정삼정 건교부 건설지원담당관은 " 이번 조치로 연말까지 모래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옹진군 및 태안군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장기적인 수급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건설에 필요한 바닷모래 양은 전국적으로 연간 4,000만㎥이며 수도권은 이중 절반인 2,000만㎥ 수준이다. 최근 들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수도권 1일 모래 수요량은 12만㎥에서 8만㎥로 줄어든 상태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4-08-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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