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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거침없는 질주 현대·기아차 재고 일수·판매 인센티브 역대 최저

신차 인기로 판매 급증 따라<br>GM·日 '빅3' 보다도 적어


이달 들어 미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재고와 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판매 인센티브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 주요 글로벌 업체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요타ㆍGM 등 주요 업체들은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가 감소한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긴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글로벌인사이트 등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재고 일수는 각각 36일, 22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가 통상 2개월 분량의 재고를 쌓아놓고 영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재고가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이는 GM(75일)과 크라이슬러(67일)의 절반 수준이며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부품부족 우려로 지난달 잔업 및 특근을 중단한 일본 '빅3'보다도 더 적은 것이다. 도요타는 50일, 혼다는 48일, 닛산은 39일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차 딜러에 대한 자동차 한 대 판매당 인센티브도 지난달 말 현재 각각 1,063달러, 1,560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미국 내 글로벌 기업 중 가장 적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완성차 업체 평균 인센티브는 2,484달러다. 자동차 인센티브는 업체가 딜러에게 제공하는 재량 할인폭으로 인센티브가 적을수록 할인액이 적다는 의미다. 한편 현대ㆍ기아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차종을 팔고 있는 도요타는 1,972달러, 혼다 2,309달러, 닛산 2,433달러에 달했으며 차량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GM과 BMW는 3,314달러, 3,309달러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ㆍ기아차의 재고 수준과 인센티브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데는 최근 나온 아반떼ㆍYF쏘나타ㆍ쏘렌토R 등 신차들의 폭발적인 인기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의 재고량과 인센티브 하향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유가로 현대ㆍ기아차의 중ㆍ소형 모델들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데다 하반기 그랜저ㆍK5 등 신차까지 투입되면서 판매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제 값 받는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지진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ㆍ기아차는 생산차질 없이 가동률은 높아지고 있어 이번달 시장 점유율 9% 돌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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