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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도 자산운용사와 금융투자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사업 전략 제휴를 맺었다.
삼성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도 릴라이언스 캐피탈(Reliance Capital)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자산운용은 4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최대 운용사다.
전략 제휴에 따라 두 회사는 주식형 펀드를 교차 판매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사업 등 각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예컨대 인도에서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하고 릴라이언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 ‘인도 중소형주 펀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식이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춘 ETF 분야에서도 인도 ETF 비지니스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자산운용사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라며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현재 인도 펀드 시장의 규모는 200조원 규모로 이중 해외주식형 펀드는 8,6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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