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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안방극장선 한국영화가 최고"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조폭마누라''등 올 상반기 1~4위 휩쓸어올해도 비디오 대여점의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역시 한국영화였다. '조폭마누라'등 한국영화가 올 상반기 대여 1위에서 4위 정상을 휩쓸었다.
2000년 '주유소 습격사건',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올 상반기 1위를 차지난 '조폭마누라'로인해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안방극장 정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킬러들의 수다'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계의 약진을 과시했다.
이는 비디오 대여점 체인업체인 영화마을이 전국584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달 30일까지의 대여정보를 취합하여 100위까지의 인기 비디오 대여순위를 발표한 결과다.
요즘 한국영화의 경향이 모든 영화 장르에 코미디를 가미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다보니 자연 관객들의 취향도 코미디에 몰리는 듯한 성향을 보인다.
전반적인 장르별 분포도를 보면 액션(35편), 코미디(22편), 드라마(21편). 액션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액션의 대다수가 코믹한 캐릭터의 영향을 단단히 받고 있다.
상위 10위권내에서도 한국영화뿐아니라 성룡 주연의 '러시아워2'도 크리스 터커의 입담과 악당들에게 당하는 모습에 기댄 것이 사실이다.
'화산고'의 주인공은 완전히 엽기 캐릭터가 기본이 된다.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화끈한 액션영화와 '엽기'에 대한 친근한 문화가 결합하여 한바탕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 58편(미ㆍ영, 미ㆍ독 합작품도 포함), 한국 31편, 프랑스 4편, 일본 2편(한ㆍ일 합작 포함), 그리고 중국 독일 영국 캐나다가 각각 1편씩을 순위에 올렸다.
중국영화가 점차 약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성룡과 이연걸 등 이름만으로도 흥행을 보장하는 이들 배우들의 작품이 할리우드에서 계속 제작중이어서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좋은 영화보기 운동을 일으켰던 한국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41, 47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띄는 현상중의 하나다.
두 한국영화와 더불어 48위'아멜리에', 50위'빌리 엘리어트'등 독특한 형식이나 감동을 주는 수작이 장기간의 대여로 50위권내 진입했다.
10위권내 인기작품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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