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 월드웨이는 실크단백질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능식품전문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월드웨이는 지난 2001년 실크펩타이드를 이용한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대량생산공정 설비 구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2002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추고 본격적인 실크단백질 연구를 시작, 2004년 실크아미노산 생산방법과 세리신 회수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관리기준)기업으로 등록됐으며 2007년에는 원료제조시설에 대한 GMP를 추가했다. 월드웨이의 대표적인 실크아미노산, 실크펩타이드 브랜드인 ‘실큐(Sil-Q)’는 ‘실큐골드’, ‘실큐플러스’, ‘실큐투플러스’ 등이 있으며 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력제품인 ‘실큐’의 제형을 기존의 정에서 분말형 스틱으로 전환하고 맛과 향도 꾸준히 개선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원재료인 누에고치에 대한 대량생산공정은 표준화된 것이 없었고 관련 전문 인력도 거의 전무했다. 또 실크단백질이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해 생산관리도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완성도가 낮아지고 다른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성을 나타내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변색되고 습기에 민감한 실크단백질의 대량생산공정을 표준화하고 자체 연구를 통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면서 점차 회사의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2002년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월드웨이는 2005년 84억원, 2007년에는 약 124억의 매출을 올렸고 2008년에는 196억의 매출로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정병천 월드웨이 대표이사는 “실크단백질의 원재료인 누에고치는 기술 개발을 통해 18종의 천연 아미노산 개별 추출과 상품화가 가능하다”며 “전직원의 25% 이상을 연구인력으로 운영하는 등 실크단백질에 대한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사우디, 독일 등과 제품 수출 계약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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