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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분석 결과 발표 1월초로 연기 서울대 조사위 "3개기관 검증결과 확인후 최종보고서 작성""맞춤형 세포없다" 가닥속 신중한 행보에 궁금증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서울대 수의대 출입통제 강화 황우석 연구팀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강도 높은 조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대 수의대에서 보안요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6일 일부 도착한 줄기세포 DNA 지문분석 결과를 통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는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렸음에도 최종 검증결과 발표는 내년 1월 초로 미루는 등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조사위의 '맞춤형 줄기세포 없음' 판정은 그동안 유일하게 줄기세포로 분화된 것으로 인정된 2개(2ㆍ3번)의 줄기세포도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나온 결과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위가 DNA 지문분석 결과에 대한 최종발표를 당초 29일에서 내년 1월 초로 미룬 것은 새로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황우석 교수가 검찰에 제출한 수사요청서에도 "이미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뀐 상태"라고 확인했다는 점에서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다는 것은 예정된 결과다. 조사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3개 기관에 의뢰한 모든 샘플의 결과를 통보받은 상태가 아니다"며 "DNA 분석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다음주 중 작성해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직접 나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DNA 분석결과가 조사위 활동의 핵심인 만큼 3개 기관의 검증결과가 반드시 일치하는지 확인하겠다는 생각이다. 과학계 자체의 검증작업으로서는 사실상의 마무리이기 때문에 마침표를 찍자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혹시 일부 기관에서라도 일부 줄기세포의 DNA에 대해 환자의 체세포와 일치한다는 의견을 받는다면 맞춤형 줄기세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의 '원천기술' 존재를 인정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는 2004년 논문의 진위 논쟁으로도 연결된다. 그밖에 복제개 '스너피' 진위 여부 등 황 교수의 모든 연구의 검증결과를 내놓겠으며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조사위가 향후 있을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에서 조사위의 최종발표 후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고 공언한 마당에 조사위의 결론이 검찰에 의해 뒤집혀지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입력시간 : 2005/1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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