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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해외수주 호재로 4%대 급등

한화가 9조원대의 대규모 해외 건설 공사 수주에 힘입어 급등했다.

한화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4%(1,100원) 오른 2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화그룹은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국가 재건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국민주택 10만 가구 건설 사업 계약을 승인 받아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80억 달러 규모(9조4,000억원)로 우리나라의 단독 해외건설 프로젝트로는 사상최대규모다. 한화건설은 한화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의계약을 통해 적정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예정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한화건설의 영업가치는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라크수 주의 실제 진행여부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있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계약 후 2개월 내 선수금을 수령하게 되면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건설의 해외 신규수주가 1조7,96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 확정으로 올해 수주 금액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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