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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명예'의 상징 '캘리포니아 와우 피트니스센터' 부도


20·30세대 사이에서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와우 피트니스센터'가 부도를 맞았다. 14일 금융결제원은 피트니스센터 회사인 'CWX(California Wow X) 코리아'의 당좌 거래를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와우' 명동점과 강남점이 이날 영업을 중지했다. 압구정점은 지난 1일 영업을 중지한 상태였다. 이번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사 피트니스센터들의 등장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이에 따른 무리한 지점 확장 과정에서 자금 확보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와우'는 2000년 9월 명동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01년 압구정점, 2006년 강남점을 오픈해 신세대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형 피트니스센터다. 이곳은 호텔의 고급 회원제 헬스클럽에서만 운영된 일대일 맞춤 트레이너 지도와 여러 웰빙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입 첫해 150여만 원의 만만치 않은 연회비를 납부함에도 불구, 부도 직전 4만 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압구정점의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단순한 헬스클럽이 아닌 유행과 패션을 선도하는 장소로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부도 소식이 전해지자 회원 100여명은 강남점에 몰려와 입회비를 돌려달라며 격렬히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한 회원은 "회원들에게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문을 닫아 피해가 크다"면서 "일부 회원들은 1,000만원의 입회비를 냈지만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회원들은 조만간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리포니아 와우' 각 지점에는 '조만간 다시 문을 열 열 계획이니 회원들의 양해를 부탁한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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