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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조지 소로스에 넘어갈듯
입력1999-01-12 00:00:00
수정
1999.01.12 00:00:00
서울증권(대표 정인직)이 조지소로스로 보이는 외국계 투자자에게 파격적인 조건에 사모전환사채(CB)를 매각한다고 밝혀 그 의도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서울증권은 운용자금조달을 위해 외국계 투자자를 상대로 미화 4,500만달러(한화 500억원가량)의 사모CB를 전환가격 6,670원에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회사의 노응욱 상무는『조지 소로스가 CB를 인수할지는 현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며『세부안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인수측과 이를 공동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측은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조지소로스가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을 계속 흘려 사실상 소로스의 인수설이 증권업계에서 정설로 굳어진 상태다.
서울증권은 또 이 외국계투자자에게 유상증자 실권주를 인수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CB를 매입할 경우 제1대주주도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업계는 이에대해 조지소로스가 실제로 CB를 매입해 주식으로 전환하면 차익만 623억원에 달해 만약 유상증자실권주를 인수할 경우 그비용을 빼고도거액을 남긴다며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CB의 주식전환분만 따져도 지분율은 20.5%(증자분 합산)에 달하며 증자로 인한 예상실권주 인수를 합칠경우 지분율은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대림산업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6인의 합산 지분율은 34.98%지만 증자분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은 크게 낮아진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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