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사진)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솔로몬저축은행 등 최근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을 빠른 시일 내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실책임이 있는 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직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국내외 은닉재산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 사장은 29일 취임사에서 "얼마 전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조속한 제3자 매각을 통해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대주주와 임직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도 정부 등과 협의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임기 동안 챙길 과제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앞으로 ▦단독조사권 등 권한 확대에 따른 준비가 철저히 됐는지 ▦목표기금제와 새로 도입할 차등보험료율제도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여지는 없는지 ▦부실금융회사를 조기에 피해를 최소화하며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지원자금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방안은 없는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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