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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잇단 악재로 고심
입력2001-12-10 00:00:00
수정
2001.12.10 00:00:00
愼탄핵 무산·자민련과 관계악화… "주도권 상실" 위기감 고조한나라당과 자민련이 10일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무산과 관련, 서로 격렬한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한나라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2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조부영ㆍ김용채 부총재 등 자민련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방문, "탄핵안 무산 후 한나라당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로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를 음해, 모략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정당간에도 예의와 상식이 있는데 자민련이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정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다른 정당을 항의방문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양측간 감정이 그만큼 악화돼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2야의 이 같은 충돌은 사실상 양당 공조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내년 양대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간 역학구도와 정치권 질서 변화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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