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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회장 부친 `유골도둑' 주범 검거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부친의 유골 도굴 사건 용의자 2명중 달아난 주범 정금용(39)씨가 8일 낮12시40분께 대전에서 검거됐다.경찰은 鄭씨가 이날 충남지방경찰청 폭력계에 자수의사를 밝혀와 대전시 중구 중촌동 A해물탕집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鄭씨는 『수년전 辛회장 부친 묘소에 금은보석이 묻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보물을 찾기 위해 묘소를 파헤쳤다』며 『보물이 없어 시신일부를 훔쳐가 돈을 요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鄭씨는 밭떼기 중개과정에서 4,000만원의 손해를 보자 이를 벌충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당시 8,000만원의 빚이 있던 임종순(34·검거)씨를 범행에 함께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범인들이 훔쳐갔던 辛회장 부친 시신일부는 이날 새벽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언양 보람병원으로 옮겨져 辛회장 동생등 가족과 롯데그룹 관계자 7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묘터에 안치돼있던 시신과 봉합수술이 실시됐다. 롯데측은 가급적 빨리 장례를 치른다는 입장이나 辛회장이 아직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은데다 이번 사건의 파장과 세간의 이목을 의식해 장례방법과 절차를 놓고 고심중이다. 특히 롯데측은 이미 유골이 훼손된 묘터에 다시 유골을 묻을 것인지, 아니면 인근의 다른 묘터로 이장을 할 것인지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대전=박희윤,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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