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학회(IISL)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는 세계 각국 우주개발 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다.
5일 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우주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관측, 우주개발, 달ㆍ화성 탐사, 우주법 등과 관련한 각종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90여개 테크니컬 세션이 열리며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항공우주개발연구기구(JAXA), 이탈리아 우주국(ASI) 등 50개국 우주기관과 기업 등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자리해 관람객들에게 세계 각국의 우주기술 발전상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표기관으로 참석했다. 또 세계 최대 위성발사회사로 세계 위성 발사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있는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와 아스트리움사 등의 기업도 참여해 기술 수출 상담 행사를 가진다.
항우연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항공우주청(DLR)과 위성 프로그램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우주파편 분석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JAXA와 국제우주정거장(ISS) 등과의 공동우주실험 및 위성 활용과 아ㆍ태지역 재난 관리에 대한 논의도 가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우연은 최근 발사에 성공한 아리랑 3호 전시물을 전시하고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2023년 달 궤도선, 2025년 달 탐사선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철호 항우연 부원장은 “그 동안 우주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 우주 개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의 우리 발언권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항공우주 전공 대학생들이 모이는 국제우주교육위원회(ISEB)가 대회 기간 열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 중인 양주석씨와 한국과학기술원의 정승미씨 등이 대표로 참석해 연구발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ISEB는 미국ㆍ일본 등 7개 기관의 80여명의 학생들이 각 기관대표와 질의응답ㆍ연구논문 발표ㆍ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IAC는 1950년 파리 총회 이후 매년 개최되는 우주올림픽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대전시가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나폴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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