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 가입자들을 겨냥한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31일 삼성전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갤럭시 팝'과 2세대(2G) 일반휴대전화 '와이즈Ⅱ 2G'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팝은 4.65인치 대화면, 2기가바이트(GB) 메모리, 팝업플레이 등 갤럭시S3와 동급의 사양을 탑재했다. 팝업플레이는 동영상을 작은 창으로 띄워놓고 메신저나 인터넷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출고가는 79만7,500원으로 LTE62 요금제(24개월 약정)를 쓰면 월 1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18개월 이상 가입자는 '착한 기변T'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로 27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와이즈Ⅱ2G는 핫키(Hotkey),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FM라디오 등 중ㆍ장년층 소비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핫키는 단축키 한 번으로 미리 등록해 놓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출고가는 45만1,000원이다. 와이즈Ⅱ 2G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출시되는 2G 휴대전화다.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482만명이다.
SK텔레콤은 31일부터 영업정지로 인해 새로운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는 상태다. 대신 기존 SK텔레콤 가입자가 새 휴대전화로 바꾸는 것만 가능하다. 한 관계자는 "갤럭시팝은 '착한 기변T' 대상"이라며 "와이즈Ⅱ는 2G 가입자들의 기기변경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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