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9일 내부 결산 결과 2011년에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41.5%, 2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가 2008년부터 3년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50기가(G)급 방화벽인 ‘트러스가드 10000P’의 판매호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 사업 부문이 이전해에 비해 2배이상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설 보호용 ‘트러스라인’ 및 좀비PC방지 솔루션 ‘트러스와처’ 등 전략 제품이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금융권 보안 강화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보안 컨설팅, 관제 서비스,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 성과도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디도스 공격 및 SK컴즈 해킹 외에 넥슨 해킹 등 보안 이슈가 많았던 지난해 보안 컨설팅 규모가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관계자는 “향후 성장 동력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 집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략적 체계를 갖출 방침”이라며 “새로운 보안 분야 솔루션 시장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김홍선 대표가 글로벌사업본부를 직접 맡아 미주, 유럽, 동남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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