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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법인 10곳중 4곳 휴폐업 상태

농어업법인 10곳 중 4곳이 사업부진 등에 따른 휴폐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를 웃도는 부채비율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농어업법인 사업체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만1,804개 농어업법인 중 운영 중인 업체는 54.9%인 6,483개에 그쳤다. 이는 1년 전보다 202개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37.7%에 달하는 4,452개는 휴폐업 등 소재불명 사업체였고 나머지 869개는 사업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영되는 법인들 중 결산서를 작성하는 업체는 32.7%에 불과했고 그나마 결산업체 중 31.6%는 적자를 내는 등 운영이 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영농조합 4,274개, 농업회사법인 1,158개, 일반회사 78개 등 농업법인이 5,788개였고 영어조합 517개, 일반회사 128개 등 어업법인이 695개였다. 지역별로는 전남 1,247개, 충남 1,45개, 전북 776개, 경남 719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어업법인의 높은 부채비율도 여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업법인당 평균 자본은 3억5,900만원인 반면 부채는 8억3,900만원으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33.7%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어업법인의 경우 평균 자본은 2억5,000만원인 데 반해 부채는 5억8,300만원으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무려 27.4%포인트나 늘어난 233.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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