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의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 사업을 하는 공기업이다. 폐광지역 개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11년 말 통과되면서 2025년까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사업을 독점하게 됐다.
지난 2004년 마지막 테이블을 증설한 이후 현재까지 설비 확장이 없어 강원랜드의 카지노 시설 수용 능력은 한계에 직면했다. 또 올해부터 개별소비세가 신규로 부과되고 폐광기금 부담율이 종전 세전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에 따라 약 1,6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연면적 1만5,200㎡ 규모의 영업장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이번 공사는 카지노 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영업장의 과포화 상태를 해소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카지노 설비의 증설과 관련해선 현재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공사를 통해 확장된 공간에 카지노 설비가 증설된다면 강원랜드의 실적은 구조적으로 한 단계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증설 이후에는 최근 낮아진 가동율이 다시 상승하며 실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실적 회복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3만6,000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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