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의 힘'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32기가 모델) 이후 하루 평균 1만대 가량 판매되다가 지난달 가격을 낮춘 16기가 모델이 나오면서 1만5,000대 가량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조사한 실제 개통량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애틀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는 2월 첫 주 판매량 1위에 오른 이후 8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문주 연구원은"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67%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시장에서도 스마트폰시장 1위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달 일본에서도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갤럭시노트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 1ㆍ4분기 4,400만대 이상을 기록할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 3,650만대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4,4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관측된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보고서에서"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이 1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6,3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울 전망"이라며"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260만대, 2분기 2,020만대, 3분기 2,810만대, 4분기 3,650만대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지난해(9,740만대) 보다 두 배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상반기 중 갤럭시S3의 출시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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