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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00여명 내주초 서울온다

정부, 5월부터 적극 교섭

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체류 중인 탈북자 400여명이 다음주 초에 모두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다. 23일 관계당국 및 탈북자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말부터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을 전원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쳐 최근 해당국 정부로부터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입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국내 수용 및 정착 지원 등 후속조치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탈북자들이 동남아 국가를 거쳐 입국하는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이 국가의 경우 불법으로 입국해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자 수가 400여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 99년 60명에서, 2000년 297명, 2001년 572명, 2002년 1,111명, 2003년 1,175명으로 늘었고 올 6월 말 현재 760명이며 국내 거주자는 4,9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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