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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부활’ 대비하라

소재·산업재 종목 中 고성장 수혜 가시화<br>일시적 조정 거쳐 가격 메리트도 높아져<br>“IT·자동차·철강·조선업종 지속 관심을”



‘중국 관련주의 화려한 부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회복의 근간에 중국의 고성장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차이나 플레이(China Play)’의 재연 여부가 증시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강세는 전세계 산업 사이클 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소재ㆍ산업재 등 중국 관련주 및 정보기술(IT) 등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역=최근 한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질주하는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는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이뤄진 H지수도 2003년 고점을 돌파했다.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기업이익 비중은 지난 75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독일을 포함한 유로와 일본 등의 주당순이익도 지난 2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의 강세 저변에는 각국 기업수익이 2001~2002년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역사적 고점을 넘어섰다는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중국의 글로벌 경제권 편입 및 성장 지속에 따른 과실을 세계 각국이 향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의 강세 역시 위안화 평가절상 이후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이 원유 수요를 늘린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 급등에도 주가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사이클 개선 관련주에 관심=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경기 사이클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국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차적으로는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나아가 전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를 공략하라는 것. 김동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관련주와 자동차 등 기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종목의 가격 메리트가 점차 희석되고 있는 반면 중국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선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면서 “소재주로 대표되는 중국 관련주가 순환매 형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산업경기 사이클 개선기대가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에서도 자유롭다”면서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의 강세가 이 같은 산업 경기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ㆍ철강 등 소재 관련 업체들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글로벌 노출도가 높은 ITㆍ자동차ㆍ철강ㆍ조선업종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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