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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플러그만 꽂으면 초고속 인터넷 사용
입력2001-03-14 00:00:00
수정
2001.03.14 00:00:00
전력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마침내첫 선을 보였다.산업자원부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호빌딩내 전력선통신 데모하우스에서 신국환 산자부 장관과 조남호 서초구청장 등 국내외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선 통신 인터넷 시범마을' 개관행사와 시연회를 가졌다.
전력선 통신은 일반가정 또는 사무실의 전력선으로 음성.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첨단 신기술로, 전화선 없이 전기플러그만 꽂으면 초고속 인터넷 통신은 물론 인터넷 전화(VoIP), 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 원격검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도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험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가정에서 전력선 통신을 실용화시킨 것은 우리나라가처음이다.
전력선 통신 시범마을은 서초구 서초3동 일대 일반가정집 10가구와 대호빌딩내데모하우스,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가정집 1가구다.
전력선 통신망은 전주(전봇대)에 설치된 라우터를 매개로 초고속통신기간망과연결돼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젤라인(구 기인텔레콤)이 개발한 1Mbps(일반전화선통신 56kbps의 20배)급 전력선통신 모뎀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된다.
산자부는 그동안 기술개발 과정에서 드러난 ▲전력선 통신과 전동기 등 전자제품 동시 사용에 따른 잡신호 발생 ▲원거리 통신 등에 따른 신호감쇄 ▲전기제품의영향으로 인한 신호왜곡 현상 등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보완, 일반가정에서 통신망을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전력선 통신속도를 현재의 1Mbps에서 10Mbps로 끌어올리는 대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서초구에 이어 5월 제주도 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계량기 원격검침을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99년 12월부터 산자부의 중기거점 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전력선 통신개발에는 젤라콤 외에 한국전기연구소, 한전 전력연구원, 서울대 자동화연구소, 파워콤, 두루넷, LG전자, 기인시스템, 심플렉스인터넷, 리트로닉스 등이 공동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초구 일반가정 10가구에서 인터넷 통신, 인터넷 전화,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 원격검침 기술이 선보였으며 신국환 장관과 강원도 평창군의 한 초등학생이 전력선 통신 인터넷을 통해 화상대화를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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