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1,570.1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소식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8포인트 가량 오른 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규모 순매도가 나오면서 결국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9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48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5,25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0.76%), 철강금속(0.67%), 종이목재(0.61%)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3.16%), 통신(-1.36%), 운수장비(-1.0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전자가 가전부문 호조 전망에 4.11%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M&A 기대감에 6.01% 크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79%), 현대차(-2.15%), SK텔레콤(-1.69%), 한국전력(-0.8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379개 종목이 올랐고 385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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