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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이라크 파병 필요하다"
입력2004-06-25 13:26:03
수정
2004.06.25 13:26:03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파병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파병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파병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해 추가파병 철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세계에서 11번째로, 더이상 작은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이에 걸맞은 책임과 행동을 해야 한다"며 파병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파병이 한.미 관계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도 아니고 미국의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도 아니다"라며 "다국적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유엔 결의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이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향후 이슬람권과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김선일씨의 피랍과 살해사건이 분명 불행한 일이었지만 국가로서는 책임과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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