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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친환경 기술 '상생'

천연가스 연료공급 특허 중견업체에 이전

대우조선해양은 23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 등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들에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의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기술은 최근 친환경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만디젤&터보에 기술특허를 수출하는 등 대우조선은 연료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1차로 고압펌프·고압기화기 기술을 포함한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76건을 실시권 허여 방식(기술에 대한 권리는 원개발사가 보유하고 해당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식)으로 이전하고, 현재 개발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핵심 특허와 기술 노하우를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들에게 공개 이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천연가스 선박의 저변을 넓히게 된다. 영국 로이드 선급은 앞으로 10년내 선박연료용 LNG 사용량이 전체의 20%까지 늘어나 천연가스 엔진 시장 규모가 1,00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관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앞으로 다양한 기술나눔과 기자재 국산화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미래 차세대 선박 기술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 준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상생을 위한 기술나눔과 함께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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