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 엠씨넥스가 차량용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에 3ㆍ4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1억원과 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 보다 각각 49%와 261% 급증한 것이다.
엠씨넥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91억원과 3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18.9%와 19.1%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3ㆍ4분기부터 삼성전자에 5메가급 카메라모듈을 신규 공급하고 있는데다 중국 업체 납품 물량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엠씨넥스의 주력 제품은 휴대폰ㆍ자동차용 카메라모듈과 기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모듈로 특히 엠씨넥스의 실적 모멘텀을 더하고 있는 분야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올해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들도 2014년까지 차량용 카메라를 의무 장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차량용 모듈 국내 1위, 세계 5위 업체인 엠씨넥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엠씨넥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자동차용 카메라시장은 올해 1,762만대, 내년 2,726만대로 급성장을 이룰 전망"이라며 "특히 전후방 카메라를 응용한 전장시스템, 블랙박스, 전방위 주차보조시스템 등 후방산업과 연계로 막대한 신규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엠씨넥스는 지식경제부 연구과제에 국내 카메라모듈 업체로 선정돼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에서 졸음방지ㆍ차선유지 등 차세대 카메라모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신사업 성장성도 밝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엠씨넥스의 주가가 최근 사흘간 15% 이상 뛰며 1만2,950원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공모가(1만5,000원)를 밑돌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을 감안한 현 주가수익률(PER)은 5~6배 수준으로 상승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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