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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방 가고싶어서‥" 울산 초등생 아르바이트 `붐'
입력2000-11-01 00:00:00
수정
2000.11.01 00:00:00
[노트북] "PC방 가고싶어서‥" 울산 초등생 아르바이트 `붐'
최근 울산지역에서 초등학생 아르바이트가 `붐'을 이루고 있다.
1일 울산시내 일부 초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고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반에 5~6명 정도가 방과 후 중국 음식점이나 피자 가게의 명함 광고를 돌리는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PC방에 가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한 것.
김모(초등 5년)군은 지난달 4일간 방과 후 1시간에 1,800원씩을 받고 중국 음식점 명함 광고를 집 근처 아파트마다 돌리는 일을 했다.
김군은 “4일 동안 일을 해 모은 7,200원으로 한번 입장료 3,000원씩의 PC방에 두번 갔다”며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해 PC방에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38ㆍ주부)씨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PC방이 늘면서 이곳에 가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며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허락했지만 놀기위해 돈을 모으는 일이어서 허락을 결정하기 까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입력시간 2000/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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