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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원전건설 한국기업 참여를"

정부에 공식 요청…사업규모 총 22억유로 달할듯

루마니아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총 22억유로(2조8,2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사업의 국내 기업 수주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보스가니안 루마니아 경제재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루마니아를 방문한 오영호 산자부 제1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원전 추가 건설에 한국 측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체르나보다 원전 3ㆍ4호기 건설의 총 사업 규모는 22억유로로 추산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연내 투자자를 모집한 뒤 내년에 주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 차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원전 기술과 운영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 2012년 여수 EXPO 유치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루마니아 측에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은 이날 제3차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어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방안, 정보기술(IT) 분야 연구개발(R&D) 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회의에서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조세부담 경감과 우리 측 기술인력의 비자발급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현재 루마니아에는 두산중공업과 망갈리아 조선소를 운영 중인 대우조선해양 등 12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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