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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前대사 주초 소환

검찰, 대선자금·검사 떡값제공 여부 조사


홍석현 前대사 주초 소환 출금조치, 불법 대선자금 및 검사 떡값 제공 여부 조사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안기부ㆍ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른바‘삼성 X파일’내용과 관련해 고발된 홍석현 (사진) 전 주미대사가 12일 귀국함에 따라 이번 주초 홍 전 대사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홍 전대사가 귀국함에 따라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그간 벌여온 조사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13일 이후에 소환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해 이르면 14일 소환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사는 12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내주에 (검찰의) 조사가 예상된다. 검찰에 나가서 상세히 진술할 예정이다”며 이번주초 검찰에 출석할 뜻을 밝혔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홍 전 대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전 대사를 상대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여야 후보 측에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전현직 검찰 간부들에게 명절 떡값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긴‘안기부 X파일’녹취 내용의 사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씨를 상대로 97년 당시 국세청을 동원해 재벌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끌어모은 이른바‘세풍(稅風)’사건 수사와 관련성이 있는지와 지난 99년 보광그룹 탈세사건에서 나온 출처불명의 뭉칫돈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삼성 X파일’과 관련 이학수 삼성 부회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이회성씨 등 다른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홍 전 대사는 도청 내용이 담긴‘삼성 X파일’에서 대선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일부 검찰 간부들에게 명절 떡값을 제공하는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7월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됐다. 입력시간 : 2005/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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