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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부지 프랑스 확정

공동참여 한국등 6개국 내년 건설 본격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지로 프랑스 카다라쉬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건설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8일 국제공동 프로젝트인 ITER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ㆍ일본ㆍ미국ㆍ유럽연합(EU)ㆍ중국ㆍ러시아 등 6개국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ITER 부지로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카다라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ITER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6개국은 연말까지 ITER 공동이행협정 체결 및 ITER 국제기구 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ITER 장치건설에는 오는 2016년까지 10년간 50억달러가 투입되며 건설비용은 유치국인 EU가 전체 50%인 25억달러를, 나머지 5개국은 10%인 5억달러씩을 부담한다. 유치 여부를 두고 최후까지 프랑스와 경쟁한 일본은 유치포기의 대가로 프랑스의 양보를 끌어내 조달물품 납품 및 직원파견 등의 지분을 20%로 늘려 눈길을 끌었다. ITER 프로젝트는 일종의 ‘인공태양’을 만드는 사업으로 무한청정 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을 통해 열 출력 500㎿, 에너지증폭률(Q) 10 이상을 낼 수 있는 핵융합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ITER 사업에 공식 참여했으며 이미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를 완공,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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