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23일 HVDC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KEPCO-ALSTOM Power Electronics Systems Inc.)의 기술이전·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HVDC는 초고압의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서 송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교류 송전 방식에 비해 송전효율이 좋아 국가나 대륙간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신재생 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높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LS산전은 KAPES가 마련한 사업자 선정기준(기술 70점·품질 20점·재무 건전성 10점) 중 기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HVDC 분야 글로벌 3대 메이커인 알스톰사가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기술로국산화하고, KAPES가 발주할 전류형 HVDC 주요설비를 알스톰과 함께 제작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중·일·러 동북아 그리드 구축, 발전단지의 집중화, 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어 이를 해결할 스마트그리드의 한축으로 HVDC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LS산전은 예상하고 있다.
LS산전이 기술 이전을 받게 되는 전류형 HVDC 시장은 전압형에 비해 현재 세계 시장의 8대 2 정도 비율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LS산전의 세계시장 진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KAPES와 이미 해저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LS전선 등과 손잡고 지멘스, ABB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세계 HVDC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LS산전이 이번 KAPES 제작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축적된 전력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HVDC사업 분야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자격을 부여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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