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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단기연체관리 총력전

“한 달을 넘기면 못 받는다” 연체율 잡기에 긍긍하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연체 30일을 넘지 않은 단기 연체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체 기간이 30일을 넘어가면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없는 악성 연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때문에 카드사들은 특히 금액이 큰 단기채권에 대한 특별 관리를 벌이는 등 1일 이상 단기 연체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각 신용카드사마다 1일 이상 30일 미만의 단기 채권에 대한 회수율은 80~90%를 기록하는 반면, 연체 기간이 30일을 넘기 채권회수율은 그 절반에서 4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카드사의 경우 최근 1년 동안의 단기채권 회수율은 81%를 기록한 반면, 1달 이상 채권의 회수율은 2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대형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도 1개월 미만 채권 회수율이 90%에 육박한 반면, 총 연체 회수율은 70% 수준에 그쳐, 1개월 이상 연체는 2건에 1건도 걷히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연체 기간이 한 달을 넘어가면 사실상 변제 능력이 없거나 변제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든 한 달을 넘기기 전에 상환받기 위해 사내 채권회수 인력을 단기 연체 관리로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 연체율은 올 들어서도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지속, 2월에 이어 3월 중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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