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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선대위원장직 유지"
입력2004-04-01 00:00:00
수정
2004.04.01 00:00:00
안의식 기자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1일 개혁공천 무산에도 불구하고 선대위원장을 사퇴하지 않고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2일부터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면한 가운 데 봉합됐으며 조순형 대표,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로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이날 임창열(경기 오산) 전 경기지사, 이태복(서울 구로을) 전 보건복지장관 등 민주당의 수도권 공천자 5명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반납과 불출마를선언했다. 불출마 선언에는 김충일(서울 중랑 을) 전 의원, 조동회(서울은평갑) 후보, 강득구(안양 만안) 후보 등이 참여했고, 전성철 강남갑 공천자는 이날 오후 별도로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소장파 공천자들의 출마포기도 줄을 잇고 있다.
추 위원장은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백척간두의위기에 처해있는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을 반드시 재건하고, 민주당 후보 및 평화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단기필마로라도 앞장서겠다”며 선대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선대위원장측의 비례대표 명단과는 다른 새로운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과 2번 후보에 손봉숙 김종인공동선대위원장, 3번에는 이승희 대변인, 4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의원, 5번에는 김송자 전 노동부차관, 6번은 장재식 의원, 7번은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 8번은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9번에 이재희전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10번에 박갑도 네티즌 비례대표가 배치됐다.
선대위측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무효화된 후 비대위측이 명단을 재작성하면서 순위가 대폭 조정됐다. 선대위측 명단에서 3번에 배정됐던 김강자 전 총경은 이승희 대변인에게 자리를 내주고 7번으로 밀려났고, 8번을 배정받 았던 최인호 변호사는 아예 제외됐으며, 명단에 없었던 장재식 의원과 박강수 전 총장이 각각 6번과 8번을 차지했다.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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