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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LG전자 내년부터 해외영업 세부실적도 발표"

LG전자가 내년 1ㆍ4분기부터 실적 발표를 할 때 해외영업을 포함한 세부 실적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첫번째 사례로, LG전자가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업정보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삼성전자 등도 이 같은 정보제공의 압박을 받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그간 본사 및 국외법인을 포함하는 연결실적의 총계는 공개했으나 국내 기업회계 규정상 의무가 없는 해외부문의 매출, 영업이익 등 세부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한국 주요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영업만으로 회사현실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를 설립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언급을 인용해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괄목할만한 개선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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