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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Y2K 비상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신정섭 기자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당뇨병 환자의 휴대용 「인슐린주입기」와 심장질환자용 「인공심박조율기」에 대해서도 구입처 등에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점검 받도록 권고했다.이처럼 일선 병·의원 등 의료계는 물론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 이제 Y2K 문제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보체계의 문제』가 아닌 『바로 자신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시급한 해결과제』가 되고 있다.
먼저 담낭염증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노모씨는 지난 9일 진료비 중간계산서 진찰비 항목에 무려 1,100만원이 찍혀있는 것을 보고 항의한 끝에 8,200원으로 정정받았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Y2K에 대비해 지난 9일부터 3일간 중앙컴퓨터 교체작업을 벌였는데 새 컴퓨터와 교체하지 않은 구형 주변 컴퓨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예를 들어 99년10월을 9910년으로 읽는 컨버전 오류일 뿐 Y2K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최근 휴대용 「인슐린주입기」「인공심박조율기」에 대해서도 구입처 등에 Y2K 문제에 대해 반드시 점검받도록 권고했다.
현재 인슐린주입기의 국내 보급량은 2만여대, 인공심박조율기는 5,000여대로 추정된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분야 Y2K 해결 진척도가 9월말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은 99.8%, 의원급 의료기관은 95.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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