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00원도 대비해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쟁력 강화 촉구 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1달러 당 900원의 환율에도 경쟁력을 갖도록 원가 절감과 제값 받기 등의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달초 발표한 월례사에서 “올해 대내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여서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삼성전자가 13일 밝혔다. 윤 부회장은 과거에도 1,000원 이하의 환율 하락에 대한 대비를 촉구한 적은 있으나 ‘환율 900원’이라는 상황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ㆍ4분기에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9,000억원 가량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다. 윤 부회장은 이와 함께 “디자인과 기술에서 차별화된 확실한 제품과 스피디한 경영 프로세스를 갖춤으로써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SCM)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일류 기업은 SCM의 각 부문에서 정해진 룰과 프로세스를 정확히 지켜나갈 때 달성될 수 있다”며 “국내외 전사업장에 ‘3일 확정 생산체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3일 확정 생산체제는 3일 내에 잡혀 있는 생산계획은 절대 변경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생산계획 변경에 따른 공급차질과 재고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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