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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0%, 한국사 “외울 게 너무 많아 어렵다”고 느껴

웅진씽크빅 월간지 <생각쟁이>, 초등 한국사 공부 현황 설문조사

웅진씽크빅에서 발행하는 역사 중심 어린이 월간지 <생각쟁이>가 초등학생 독자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04명(50%)이 ‘한국사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암기할 것이 너무 많다’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물 이름, 유물 등 한자어로 된 용어가 너무 많다’가 21명(10%)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설명이 자세하지 못해 이해하기가 어렵다’(17명, 8%)가 뒤를 이었다. ‘어려운 점이 없다’(17명, 8%)는 응답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드라마와 혼동된다’ , ‘지루하다’ , ‘직접 박물관에 가서 체험하기 어렵다’ 등이 있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176명(84% ? 복수응답)이 ‘역사 관련 도서와 잡지를 읽으며 배경 지식을 쌓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학습지(46명, 22%) △체험학습(38명, 18%)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인터넷 강의’, ‘교과서 위주의 학습’ 등이 있었다.



또 ‘한국사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으로는 일주일에 3시간 이상(59명, 28%)이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50명, 24%) △일주일에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 공부하거나 일주일에 30분 미만으로 공부한다는(42명, 20%)로 나타났다. 한국사 공부를 전혀 안 한다는 응답자(17명, 8%)도 있었다.

김인호 광운대 교수(교양학부, 역사전공)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무조건 암기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건 뒤에 숨어 있는 큰 흐름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이나 잡지를 통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접하고, 체험을 통해 유적지와 유물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한국사에 흥미를 느끼며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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