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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금융감독 협력 곧 MOU

尹금감위원장·버냉키 FRB의장, 정보공유등 합의

한미 양국 금융감독기관들간의 정보공유 및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가 곧 체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윤증현 위원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미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간 금융감독 정보 공유 및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증현 금감원장은 이날 버냉키 의장과 존 두건 통화감독청(OCC) 청장 등을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미국의 금리 및 환율ㆍ부동산 등 전반적 경제 동향, 고유가 등 당면 국제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금감원장은 “자본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기 때문에 각국간 금융감독정보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예컨대 상호 진출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이나 조사를 위해서는 상대국 금융감독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금감원장은 미국 측과 금융감독 정보협력 MOU 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문안작성 등 관련 작업과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양국 당국자간 서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금감원장은 지난 2월 취임한 버냉키 의장과 처음으로 만나 한미 양국간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금감원장은 이날 버냉키 의장 이외에 수전 비스 FRB 이사와 로버트 키미트 미 재무차관도 만났으며 12일엔 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윤 금감원장은 또 주택담보대출 리스크와 신국제결제은행(BIS) 협약 도입일정, 투기자본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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