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19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날 보다 1.77%(34.66포인트) 급락한 1,921.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1,92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2월 이후 반 년 여만이다.
전날 중국 증시가 6% 이상 폭락하고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3.12%(116.76 포인트) 하락한 3,631.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더불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설이 힘을 받고,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한 면모를 보이면서 주가를 견인할 뚜렷할 상승 동력이 없다는 점도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1,097억원, 개인은 4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85억원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만에 ‘사자’ 행보로 돌아섰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7.58%), 의료정밀(-4.81%) 등 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3.68%), 기계(-4.63%), 비금속(-8.00%), 증권(-5.58%), 음식료(-5.5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1.39%), 전기전자(0.8%), 통신(2.16%) 등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6.13%), 아모레퍼시픽(-6.63%), 제일모직(-7.42%) 등이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74% 오른 1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1.37%), 기아차(3.11%)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5.93%(41.47포인트) 급락한 658.33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원 상승한 1,186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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