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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기업·근로자·금융기관까지/「경제살리기」 물결 확산

◎임금동결·기업애로타개위 구성/저축확대·의원세비 중기출연도/오늘 노사정 대토론회/하오 2시부터 전경련 회의실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도도한 흐름을 이루기 시작했다. 정치권, 정부, 기업, 근로자, 금융기관 등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절제 검약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방안을 잇따라 채택하고 임금동결 합의, 결의대회·토론회 개최 등 구체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경제신문은 21일 하오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각계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하는 경제살리기 노·사·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 노·사·정대표로 나와 각각 우리 경제의 회생방안을 제시하는 주제발표를 한 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박훤구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정재영 성균관대 교수, 박병재 현대자동차사장, 김진동 서울경제신문주필 등과 함께 세부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경제살리기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당 소속의원 1백57명의 세비 10%를 연말까지 공제, 총 3억4백만원을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 출연하고 의원들의 비행기 좌석등급도 한등급씩 낮추기로 했다. 내무부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창업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항을 해소해주는 「기업애로 타개위원회」를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이환균 장관 등 4급 이상 간부 2백30명은 지난 19일 경기 의왕시 철도공무원교육원에서 「경제살리기 연찬회」를 갖고 토론을 벌였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서울시지부는 지난 17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회원 3천5백여명이 모여 「저축운동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1인 1일 1천원 저축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기 위해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주)쌍용 임직원들은 최근 경쟁력 강화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 1백%를 반납키로 결의했다. 삼미금속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97년 임금 및 단체협약 동결협정서에 합의 서명하고 회사살리기를 결의했다. 신한은행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약정을 체결, 「경제살리기 국민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한일은행도 경제살리기통장을 마련, 고건 총리와 강운태 농림부장관이 가입하는 등 각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유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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