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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임금 구조 여전
입력2007-04-23 16:52:55
수정
2007.04.23 16:52:55
매출 대비 2년 연속 상승…기아차는 해마다 낮아져
현대자동차가 고임금 구조를 개선하지 못해 매출 대비 임금 비율이 2년 연속 상승했다.
23일 현대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국내에서 연간 지급한 임금 총액은 3조1,177억원으로 매출 총액 27조3,361억원의 11.4%에 달했다.
현대차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임금 비중은 ▦2001년 9.2% ▦2002년 8.7% ▦2003년 9.7% ▦2004년 9.6% 등이었지만 2005년 11.0%로 가파르게 상승한 데 이어 2년째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2003년ㆍ2005년ㆍ2006년의 경우 직전연도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임금 총액은 각각 전년에 비해 6.1%, 14.0%, 4.0% 늘어나 매출 증감과 무관하게 임금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3년(2004~2006년)간 추이에서도 매출은 1,400억원(27조4,735억원→27조3,361억원) 감소했지만 임금은 4,800억원(2조6,312억원→3조1,17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직원 1인의 평균 급여액도 2001년 4,241만5,000원에서 지난해에는 5,7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는 매출 대비 임금지급 비율이 해마다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기아차의 경우 매출 대비 임금 비율은 2001년ㆍ2002년 9%대를 유지하다 2003년 11.0%로 뛰어올랐지만 2004년과 2005년 각각 10.7%, 2006년 10.5%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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