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시장에도 본격적인 가격전쟁이 불붙었다. 화우테크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LED조명을 선보였다. LED조명이 에너지 절약효과는 높지만 가격이 비싼 점이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만큼 화우테크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LED조명 대중화를 한층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화우테크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LED조명 '루미다스 시리즈(사진)'를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7~8W급 LED조명의 경우 5만5,000~6만원에 판매됐지만 루미다스 시리즈는 일반 가정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절반가량 낮춰 2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유영호 화우테크 대표는 "기존 LED조명에 사용되던 금속 외관을 절연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해 재료비를 절감했고 작업공정을 표준화해 조립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화우테크의 플라스틱 방열기술이 적용돼 백열등에 비해 약 80%의 소비전력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명도 40배 가량 길어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유 대표는 이어 "LED조명이 품질은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중화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번 보급형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LED조명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웃 일본의 경우 도시바와 샤프 등이 한때 1만엔에 달하던 LED조명 가격을 3,800 ~3,900엔 수준까지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우테크는 3월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국내에는 KS인증 절차가 마무리될 5월부터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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