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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IT(정보기술)와 엔지니어링의 융합을 장기성장의 초석으로 삼았다.
에너지·공장 제어등과 관련된'C(콘트롤)&IT 솔루션'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올들어 본격적인 사업구조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의 포스코ICT는 IT와 제어, 전기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C&IT 솔루션 사업의 최적 조건을 갖춘 셈이다. C&IT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가 선보인 대표 C&IT솔루션은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IBM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 개발에 착수, 하반기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내 솔루션개발센터도 두고 관련 솔루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에너지 관리솔루션은 공장과 대형빌딩, 도시전체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제철소 현장에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IBM과 함께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6월 일본 배터리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에디슨파워와 손잡고 일본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ICT는 일본 지바현 키타모리에 건설중인 에디슨파워의 공장을 포함한 연구단지에 1MW급 ESS를 공급키로 했다. 또 단지 내에서 태양광을 활용해 발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이를 적용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가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일본 ESS 시장에 자리를 잡는다는 목표도 잡았다.
ESS는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을 비축한 뒤 필요한 때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날씨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수적이다.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ESS 시장이 급성장했으며 올해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ICT의 조명도 성장사업이다. 자회사 포스코LED는 LED 조명 제품은 물론 조명시스템 구축·제어 솔루션 등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또 지난해 원전 정비기업인 포뉴텍을 설립해 원자력 발전소의 계측제어 부문 정비시장에 진출했다. 앞으로 포뉴텍을 원전 MMIS(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 전문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자체적으로 원자력 발전분야에서 핵심 제어부품인 PLC(안전등급제어기기)등을 국산화해 신울진 1, 2호기에 공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포뉴텍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0년 법인 출범 이후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신설했으며 브라질,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등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충한 바 있다. 포스코ICT가 해외 시장에서 먹거리로 삼고 있는 것은 철강, 철도, 건설 분야다.
포스코ICT는 사업구조 개선과 함께 기업문화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문화적인 측면에서는 감사나눔 운동을 통해 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행복경영을 올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 그룹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스마트워크(Samrt Work Place)를 구축해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VDI(데스크톱가상화)활용을 확대했다. VDI는 개인적으로 필요한 만큼 업무 저장 공간을 할당 받고, 여기에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의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포스코ICT는 이번 VDI가동을 기반으로 스마트워크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올해를 미래를 바꿔놓을 이른바'점프-업'을 이루는 또 다른 3년의 첫 번째 해로 보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가 보다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사업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을 이뤄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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