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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무협협장 "기업 氣살리기 전혀 체감 못해"

“기업인의 기(氣)가 살아나고 있다는 걸 아직은 전혀 체감할 수 없습니다. 총선 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나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사회 저변의 반(反)기업 정서에 편승할 우려가 커 총선 전까지는 기업인의 기를 살려주는 정책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출이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에 130% 기여했으나 원자재 난, 환율 불안 등으로 올 해 수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면서 “정부가 기업의 원자재 난 해소와 규제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역확대를 위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체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간 상호투자협정(BIT) 체결이 선행돼야 한다” 면서 “영화계가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또 “한ㆍ러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하반기쯤 설립하고, 인도의 경제계 지도층과 정기적인 교류행사를 갖을 것”이라며 “네덜란드의 물류지원센터 HIDC를 벤치마킹한 KIDC(한국물류지원센터)도 올 해 안에 설립, 국내외 물류업체 활성화와 기업물류 선진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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