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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왕좌’ 애플에 내주나

자료=SA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3년 반 만에 다시 애플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직전 분기(7,920만대)보다 470만대나 급감한 7,450만대에 그쳐 애플과 공동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가 단독 1위를 지키지 못한 것은 지난 2011년 2·4분기 애플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은 후 3년 반만에 처음이다.

시장점유율도 3개월 만에 24.7%에서 19.6%로 5.1%포인트나 급락했다. 1년 전(29.6%)과 비교하면 무려 1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9,500만대 가량 되며 이중 스마트폰이 70% 후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놀라운 성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난해 3·4분기 12.3%에서 7.3%포인트나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위와 4위는 레노버-모토로라(7.2%), 화웨이(5.8%)가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260만대 줄어든 3억1,720만대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애플은 전년보다 4,000만대나 늘어난 1억9천270만대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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