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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 시유 中 국가인증관리 감독위원회 팀장
입력2003-11-05 00:00:00
수정
2003.11.05 00:00:00
이규진 기자
"중국강제인증(CCC)은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CCC 시행으로 외국기업들이 중국수출을 못하게 됐다거나 전보다 어려워졌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CCC 전국 순회설명회`에 강사로 참석차 내한한 중국국가인증관리감독위원회CNCA)의 슈 시유 인증관리팀장은 한국에서 CCC인증를 마치 무역장벽처럼 잘못 알고 있는데 대해 CCC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슈 팀장은 "CCC는 자유무역체제를 이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룰에 따라 중국기업과 외국기업 두가지로 운영하던 인증제도를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이같은 제도 운영은 한국 등 다른 나라와 사정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만약 CCC를 중국이 무역장벽으로 이용하려 했거나 하고 있다면 WTO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지난 2001년11월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다른 나라들처럼 인증제도를 일원화하라고 해서 CCC를 만든 겁니다"
이와함께 CCC인증을 빙자해 중국기업들이 한국기업의 기술 등을 빼내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슈 팀장은 "기술유출은 인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술도용 등을 막기 위해 CNCA에 정식으로 등록돼 있는 공신력 있는 컨설팅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슈 팀장은 이어 "한국의 9개 등록회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CNCA에 등록된 137개 컨설팅회사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컨설팅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CQC, CEMC 등 중국 인증기관에 CCC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CCC에 대한 오해와 관련, 슈 팀장은 "중국은 CCC인증을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하면서 1년간 유예기간을 둬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했다"며 "특히 이미 CCIB(기존 외국기업인증)을 받은 업체는 바로 CCC로 바꿔 쓸 수 있게 했기 대문에 CCC대란이란 말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번 CCC전국순회설명회는 5일 서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도시를 돌며 강제인증 개요를 비롯 획득절차 등에 대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널리 알리게 된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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