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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홈시어터 인기

홈시어터 전체매출의 20% HD급은 TV판매량 70%디지털 TV와 홈시어터가 혼수 가전제품의 필수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혼수용 TV의 경우 지난해 가을만 해도 29인치 아날로그 제품을 구입하는 예비 부부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30~40인치 디지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디지털TV의 평균 가격은 130만~250만원선으로 29인치 완전평면 HD급 제품이 전체 혼수TV 판매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매니아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던 홈시어터 시스템도 올 봄 혼수용 필수 가전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다. 광진구 구의동 전자상가 테크노마트의 경우 이번 혼수시즌 동안 홈시어터 시스템이 전체 혼수가전 매출의 20%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가의 디지털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면서 혼수용 가전제품 구입에 필요한 총비용도 지난해 200만~300만원대에서 30%이상 늘어난 400만~500만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홈시어터 시스템은 일부 메이커들이 저가형 패키지 상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판매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인켈과 아남이 내놓은 130만~140만원대 제품과 소니, 데논, 야마하 등 수입 브랜드가 선보인 80만~15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21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으로 혼수를 마련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면서 디지털 가전제품의 판매가 20%이상 늘어났다"며 "TV의 경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판매 비율이 지난해 말 7대 3에서 올 봄에는 3대 7의 비율로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캠코더도 작년 2~3월에 비해 40%이상 판매량이 늘면서 매장 당 한 달 평균 100여개 제품이 팔리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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