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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 헌정사상 첫 국회 방문
입력2005-08-16 14:48:56
수정
2005.08.16 14:48:56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중인 북한 대표단이 16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찾았다.
북측 대표단이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국회를 첫방문함에 따라 남북 의회 교류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몇 차례 진행되다가 중단됐던 남북 국회회담 개최협상이 이번 일을 계기로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5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한 뒤 김원기 의장을예방하고 남북 국회회담 문제를 비롯한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기남 비서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남궁석(南宮晳)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 의사당 본청 앞에 도착한 뒤 계단을 통해 로텐더 홀을 거쳐국회의장 접견실로 입장했다.
김원기 의장 예방에는 북측에서 방문단장인 김 비서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우리측에서는 김덕규(金德圭) 박희태(朴熺太) 부의장 등 국회 의장단과 5당 원내대표,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남북특위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의장의 소개로 우리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북측 대표단은 기념촬영을 가진뒤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면담에 앞서 김 의장이 남북국회회담 개최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민족공조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
북한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50여명의 북측 대표단 중 국회의장실 면담에 배석하지 않은 나머지 대표단은 국회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 60주년 기념 사진전을 둘러봤고, 특히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진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남 비서 등 북측 대표단은 김원기 의장 예방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관람했고, 이후 로텐더 홀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이어 김 의장이 베푸는 오찬에는 문희상(文喜相)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여야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또 국회 상임위원장단,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소속 의원, 지난 6월 6.15 기념행사 방북 의원 등 70여명의 우리 의원들 및 8.15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대표단 등총 25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원기 의장의 환영사와 김기남 비서의 답사 및 건배 제의 등으로 진행될 오찬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 관람 등 1시간30여분간 진행되며, 기념촬영을 끝으로북측 대표단의 첫 국회 방문은 마무리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김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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