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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社-포털 `짝짓기` 열풍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김문섭 기자
최근 인터넷 포털업체와 이동통신사간에 `짝짓기`열풍이 뜨겁게 일고 있다.
네이트닷컴과 SK텔레콤, 양대 포털업체인 NHNㆍ다음과 KTF와 등이 각종 제휴를 통해 연합마케팅에 나선 데 이어 LG텔레콤도 포털과 제휴를 추진하는 등 포털과 이통사간의 제휴 마케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터넷 포털인 네이트닷컴 가입자들에게 메신저 `네이트온`의 단문메시지(SMS) 서비스를 매달 100건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MS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네이트닷컴이 제공해 왔지만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SK텔레콤이 아예 네이트온에 입점해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업체로 나섰다.
SK텔레콤은 또 휴대전화에서 네이트닷컴의 지식검색을 활용하는 모바일 지식뱅크,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자료를 보낼 수 있는 모블로그 등 다양한 유ㆍ무선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 KTF는 대형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 NHN과 함께 유ㆍ무선 통합서비스와 마케팅 협력에 돌입했다.
이번 제휴로 KTF와 국내 대표 포털인 2개회사는
▲유ㆍ무선 서비스 상호 교환
▲각사 상품의 통합 서비스 출시
▲신규 가입자 유치 제휴마케팅 추진
▲마일리지ㆍ캐쉬ㆍ이용권 등 멤버십 프로그램 공유 등을 추진한다.
특히 KTF가 각각 3,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NHN 및 다음과 공동으로 신규회원 가입 및 휴대전화 번호이동 마케팅을 펼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가 유무선연동 서비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자 LG텔레콤도 포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협정 등 다각적인 공조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통사와 포털들간의 짝짓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유무선연동 서비스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콘텐츠 및 마케팅 교류를 위해 포털업체와의 전력적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동전화 가입자와 포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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