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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기업사주·연예인등 18명 세무조사
입력2010-12-08 17:31:03
수정
2010.12.08 17:31:03
관련 기업도 동시 조사 착수
국세청이 탈루자금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한 기업 사주, 연예종사자 등 18명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
8일 국세청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변칙적인 방법으로 기업소득을 탈루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가 있는 1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기업 사주뿐만 아니라 연예인 등 관련 종사자, 자영업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톱가수 등 인기 연예인들도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기업자금을 빼돌려 해외 원정도박을 하거나 호화사치품을 구입한 기업 사주와 환치기 수법 등을 이용한 해외 원정도박 알선 및 조장자 등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경기도에 사는 도소매업 대표 이모씨는 최근 5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신용카드로 수십만달러를 현금서비스 받아 카지노에서 탕진한 뒤 가짜로 회사비용을 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부동산 임대업자 박모씨는 부인 홍모씨와 최근 5년간 마카오 등 해외 유명 도박도시를 수십회나 방문, 수백일 이상 체류하면서 수십억원을 도박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서초구에 사는 서비스업 법인 대표 강모씨는 자기 회사가 해외 거래처에 기업경영 관련 전문 컨설팅 용역을 제공한 대가를 자신이 관리하는 해외 비밀계좌로 수취한 뒤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자금으로 쓰고 해외 비밀계좌 자금의 일부를 국내에 반입해 자녀 명의의 부동산 취득 등에 사용한 혐의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해외 원정도박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 세무조사도 함께 실시하는 한편 관련법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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